와인 보관용이 아닌, 빵 반죽 저온 발효용으로 와인셀러를 구매했다. 미니 와인 냉장고들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그마저도 발효용으로만 구매하기엔 망설여지는 가격이라 한동안 구매를 미뤘다. 그러던 중 당근마켓에서 정가의 1/3 수준으로 저렴하게 올라온 매물을 발견하고 바로 데려왔다. 집에 가져오자마자 깨끗하게 닦으니 거의 새것처럼 깔끔했다.
제품 스펙
매직쉐프 와인 냉장고 MEW-6DB
- 외부 크기: 252(W) × 515(D) × 360(H) mm
- 내부 크기: 180(W) × 310(D) × 280(H) mm
- 무게: 8.4kg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고내(내부) 사이즈가 나와있지 않아, 빵 발효용기를 넣기 위해 직접 측정했다. 너비는 좁은 편이라 조금 아쉽지만, 내부 폭이 깊어서 왠만한 홈베이킹용 반죽 용량 정도는 무리 없이 넣을 수 있었다.
기능 및 사용 후기
- 온도 조절: High-Low 다이얼 방식
- 조명: 다이얼 뒤쪽에 LED 조명 온/오프 버튼
- 온도 인디케이터: 없음 (별도 온도계 사용 필요)
- 소비전력: 50W
제품 설명에 따르면 설정 가능한 온도는 최저 8도 ~ 최고 18도.
반도체 냉각 방식으로 실내 온도에 따라 내부 온도도 영향을 받는다.
- 실내 온도 25도 → 내부 최저 약 10도
- 실내 온도 28도 → 내부 최저 약 13도
즉, 실내 온도보다 최대 약 15도 낮게 유지 가능하다고 한다.
온도 조절 다이얼만으로는 정확한 온도를 확인하기 어려워 별도로 온도계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직접 사용해보니, 설정 온도를 10도로 맞춰두더라도 발효용기를 넣으면 초반엔 내부 온도가 2도 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10도로 내려가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이었다. 또 내부 온도 인디게이터가 없어서 목표 온도로 맞추려면 미세하게 다이얼을 조정해가며 몇 번이나 문을 열어 온도를 재설정해야한다는 점이다. 초반에는 수고스럽지만 한 번 필요한 온도의 다이얼 위치를 찾게 되면 다음번엔 수월해진다.
소음은 거의 없다는 평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약간의 소음은 있는 편이다. 다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소비전력이 50W로 아주 낮은 편이라 하루 종일 켜놨을 때 예상 전기세는 약 150원 정도다. 처음 와인 셀러를 켰을 때 전력을 더 쓰고 목표 온도에 도달 후 유지 중에는 전력 소비가 줄어든다. 홈베이킹용이라 매일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3-4일 정도 사용하고 꺼두는 방식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총평
- 장점: 저온 발효용으로는 충분히 역할을 한다. 중고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성능.
- 단점: 온도 표시창 없어서 목표 온도 설정에 어려움, 약간의 소음.
전체적으로 빵 저온 발효용으로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최근엔 작은 포켓 온습도계를 구매해 앞쪽 벽에 붙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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