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빵 2

크기도 맛도 묵직한 1kg 루스틱 만들기

책 『안녕느린토끼의 클래식 빵』 도장깨기 아홉 번째 빵, 루스틱.통밀과 호밀이 꽤 들어가고, 르방도 50% 가까이 들어가는 레시피라 기대를 안고 반죽을 시작했다. 최근엔 강력분 르방의 강한 발효력에 매료되어, 르방이 들어가는 모든 빵에 강력분 르방을 사용해왔다. 3일에 한 번씩 밥은 주고 있지만, 어쩐지 T65 르방이 외로워 보였다. 풍미를 위해 이번 루스틱에는 T65 르방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실온에서 약 5시간 키운 T65 르방. 윗면이 봉긋한 피크를 살짝 넘긴 상태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주방 온도가 거의 29도로 르방을 키우기엔 다소 높았던 것 같다. 반죽은 손반죽으로 진행했다. 오토리즈와 폴딩 2회를 포함해 약 3시간 걸렸고, 이후 냉장 휴지에 들어갔다. 출근하는 친구에게 빵을 전해주기로 약속..

🥖 도우노트 2025.08.02

수분율 85%, 풀리시 캄파뉴 만들기

친구에게 선물받은 일본 원서 『カンパーニュ(캄파뉴)』. 홈베이커용 다양한 캄파뉴 레시피가 담긴 책인데, 그동안 번역 어플을 켜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책장에 장식처럼 꽂혀 있었다.그러다 요즘 하드계열 빵 만들기에 푹 빠지면서 다시 꺼내 보게 됐다. 르방으로만 캄파뉴를 구워봤기 때문에 책에 담긴 모든 캄파뉴 레시피가 '풀리시(pre-ferment)'를 사용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외국 서적의 레시피는 따라 하면 항상 책 속 사진처럼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밀가루도, 물도, 작업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이 책에 소개된 기본 캄파뉴 레시피도 세 번이나 시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수분량을 85%로 높이고, 발효 방식도 조정해가며 네 번째 도전..

🥖 도우노트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