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 케이에서 바나나 푸딩을 맛본 뒤로, 집에서도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 원조인 매그놀리아 바나나 푸딩에는 ‘JELL-O’ 인스턴트 푸딩 믹스와 Nilla wafers(계란 과자)가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이 두 가지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1. 커스터드로 푸딩 믹스 대신하기
먼저 커스터드를 만들어 차갑게 식힌 뒤, 단단하게 휘핑한 생크림과 섞어 디플로매트 크림을 완성했다. 레시피는 자도르님의 바나나 푸딩 타르트 영상 중 디플로매트 크림 레시피를 참고했다.
2. 쿠키 2종 만들기
커스터드를 식히는 동안 계란 쿠키와 통밀 쿠키를 구웠다.
- 계란 쿠키는 달걀 온도가 낮아 반죽이 초반에 약간 분리되었다. 🥲 이 반죽으로 구운 쿠키는 크림과 버무린 후에도 식감이 다소 단단했다. 다음에는 분리에 유의하고 쿠키를 3–4조각으로 부숴 넣으면 크림 수분을 더 잘 머금어 부드러워질 것 같다.
- 통밀 쿠키는 3mm 두께로 밀어 구웠더니 레시피의 두 배인 약 40개가 나왔다. 냉동해 두면 치즈케이크 바닥이나 타르트 틀로 활용할 수 있다.
3. 푸딩 완성하기
디플로매트 크림 약 400g에 잘 익은 바나나 1개 반, 계란 쿠키 185g를 넣고 섞어준다. 쿠키는 작게 굽거나 3–4조각으로 부숴 넣으면 먹기 더 편했을 것 같다.
4. 숙성 후 시식
하룻밤 냉장고에서 쿠키가 크림의 수분을 충분히 머금도록 숙성했다. 다음 날 먹어보니 바나나와 쿠키, 크림이 잘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통밀 쿠키 버전이 더 맛있었다. 바나나는 하루가 지나면 갈변이 시작되지만 맛에는 문제가 없었다. 양이 넉넉해 3일간 냉장 보관해 먹었는데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
다음에는 로켓 직구로 도착한 젤로를 사용해 원조 레시피 버전도 시도해볼 예정이다.
참고한 레시피 영상 링크👇
바나나 푸딩 타르트 - 자도르
https://www.youtube.com/watch?v=yneRGba59IM&t=400s
계란 과자 만들기 - 쿠킹트리
https://www.youtube.com/watch?v=q4GqHIe47ec&t=19s
다이제스티브 비스킷 (통밀쿠키) 만들기 - 쿠킹트리
https://www.youtube.com/watch?v=JE3LTnYfg8k&t=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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