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팬으로 사워도우 굽기

 

지난 시도에 이어, 이번엔 영상과 최대한 똑같이 테스트해보려 했다. 사용하는 오븐, 밀가루, 주변 환경이 다르다 보니 결과는 달랐지만, 꽤 흥미로운 시도였다.

 

 

냉장에서 17시간 휴지 후, 쿠프를 낸 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고 오븐에 넣었다.

 

양면 코팅팬 두 장을 겹쳐 250도로 45분간 예열한 뒤, 800g짜리 사워도우를 넣고 큰 스텐볼을 덮어 20분간 구웠다. 오븐 스프링이 일어난 후에는 스텐볼을 제거하고, 230도에서 추가로 25분간 구움색을 내며 수분을 날렸다.

 

덧가루로 세몰리나를 사용해서 구움색이 진하다.

 

코팅팬 위에서 구운 것치곤 쿠프가 제법 잘 열렸지만, 전체적으로는 납작한 형태. 2차 발효 전에 더 타이트하게 성형했더라면 훨씬 시원하게 터졌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납작하지만 기공은 시원하게 잘 나왔고, 식감도 쫄깃해 만족스러웠다. 크러스트는 굉장히 얇아서 썰기가 어려울 정도.

더치오븐이나 베이킹스톤, 스팀용 자갈이 없다면 이 방법으로 사워도우를 구워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참고한 영상]

You don't need expensive gear for explosive oven spring - Culinary Exploration

https://www.youtube.com/watch?v=ZlRzjaKlfT8&list=PLpWHM5jnGt4GfrxGIQsgx4RMONt5kNE4d&index=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