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와 냉동실에 항상 쟁여두던 건과일 와인절임과 견과류가 똑 떨어져서 한꺼번에 주문했다. 베이킹을 하다 보면 꼭 건과일과 견과류가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자주 쓰는 재료는 아니어도 없으면 마음이 괜히 불안하다. 미리 준비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바로 반죽에 넣을 수 있어 든든하다. 부지런히 베이킹용 재료들을 준비하면서 간식까지 만들어봤다.
가장 먼저 볶은 땅콩으로 땅콩버터를 만들었다. 믹서에 껍질을 깐 땅콩만 넣고 부드럽게 갈릴 때까지 돌려주면 끝이다. 이 땅콩버터는 그래놀라에도 넣고, 땅콩 쿠키도 만들 계획이지만 사실 그냥 먹으려고 만든 거다. 바나나에 발라 먹으면 정말 맛있다. 👍
다음은 건과일 와인절임이다. 레드 와인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행사할 때 저렴하게 구매해두면 좋다. 설탕과 와인을 동량으로 넣고 살짝 끓여 설탕만 녹여주면 된다.
준비한 유리병에 건과일을 담고 끓인 와인을 부어 식혀주면 끝이다. 냉장 보관하면 1년은 넉넉히 보관할 수 있고, 베이글 반죽에 넣거나 휘낭시에 토핑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땅콩버터를 활용한 그래놀라 레시피도 눈에 띄어 막간을 이용해 만들어봤다. 오일 대신 땅콩버터를 넣는 레시피인데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쿠진아트 에어프라이어로 구웠는데, 온도 설정을 잘못했는지 색이 조금 진하게 나왔다.
👉 참고한 레시피: https://www.youtube.com/shorts/5keolqLzMxw
남편 간식으로 견과류 바도 만들었다. 참고한 레시피는 램블부부님의 영상이다.
👉 https://youtu.be/JlA1bFrb2tQ?si=VcCaTnEmXvGiD3-W
그래놀라, 견과류 바, 땅콩버터, 크랜베리&설타나 와인절임까지 완성!
이어서 호두 전처리도 했다. 자도르님 영상을 참고하고 있는데, 항상 이 방식을 사용한다.
팔팔 끓는 물에 호두를 2분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준다.
이후 오븐 팬에 넓게 펼쳐 100도에서 1시간 정도 구우면 된다. 나는 알이 작은 반반태 호두라 1시간 구워주니 딱 알맞았다.
마지막으로 캐슈넛도 구웠다. 캐슈넛은 데치는 과정 없이 160도에서 15분간 굽고 중간에 한 번 뒤섞어 주면 된다.
잘 구워진 호두와 캐슈넛은 타공 팬에 넓게 펼쳐 완전히 식힌 뒤 지퍼백에 담아 냉동했다. 이렇게 보관하면 6개월은 거뜬하다.
이렇게 한 번에 건과일과 견과류, 간식까지 준비해두니 냉장고도 마음도 든든하다.
미리 준비해둔 수고 덕분에 앞으로의 베이킹 시간이 더욱 즐거워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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