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우노트

위로가 되는 바나나 브레드 🍌🍞

도우노트 2025. 9. 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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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님의 레시피 글을 보고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 바나나 브레드를 구워봤다. 사실 바나나 브레드를 자주 찾는 편은 아닌데, 레시피에 담긴 이야기를 읽는 순간 이끌려 도전하게 되었다.

 

 

https://junga30146.tistory.com/205/#comment23086294

 

6년 시도끝에 정착한 바나나 브레드

6년 만에 비로소 정착하다나의 바나나 브레드호주워홀에서 나는 맛봤다.남들이 뜨거운 햇살아래 노동을 끝내고 최고의 보상으로 냉장고에 넣어둔 캔맥주 한 캔을 시원하게 따 먹을 때,찬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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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반배합으로 만들어 15cm 원형 팬에 구웠다. 완전히 후숙된 바나나는 아니었지만 요즘 바나나는 속이 금방 익어서 반죽에 쓰기에 충분했다. 버터는 앵커버터를 실온에 두어 사용했고, 계란은 대란 1개 반(약 75g), 작은 바나나는 2개 반을 넣었다. 버터밀크는 우유를 전자레인지에 20초간 데운 뒤 식초를 섞어 준비했다. 

 

 

 

 

 

바나나가 들어가며 반죽이 다소 분리되었지만 레시피대로 신경 쓰지 않고 가루류를 체쳐 넣었다. 미리 구워 냉동해 두었던 호두와, 그 절반 분량인 다크 커버춰 25g을 넣었다. 가루가 다 섞이기 전 버터밀크를 넣어 대충 섞고, 호두와 초코칩까지 휘리릭 섞어 반죽을 완성했다. 

 

시나몬 파우더가 들어가 반죽 색이 예쁘다. ✨

 

 

 

반 배합이라 굽기 시간을 줄였다.

 

 

 

 

굽기는 180도 예열 후 컨벡션 모드 165도에서 25분, 이후 윗면이 타지 않도록 위에 팬 한개를 덮고 30분 더 구웠다. 총 55분간 구운 뒤 꼬치로 확인했을 때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았다. 실온에서 한 시간 정도 식힌 뒤 랩핑해 냉장 숙성했다.

 

 

 

 

 

 

 

 

 

 

 

다음날 잘라보니 적당히 폭신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바나나 케이크였다. 굽는 동안 집안 가득 퍼진 바나나 향에 따끈할 때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은 보람이 있었다. 달달하면서도 은은한 바나나와 시나몬 향이 어우러져 한조각이 순삭되는 맛이었다. 😋

 

 

 

 

 

 

 

 

 

 

 

 

 

 

 

여러 버전의 바나나 브레드를 구워봤지만, 바나나 향이 과하거나 떡 같은 식감으로 아쉬웠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레시피는 그런 단점을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앞으로는 이 레시피로 정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냉장 숙성을 거친 바나나 브레드를 8조각으로 잘라 랩핑해 냉동해 두었고, 주말에 얼른 엄마께도 가져다드리고 싶다.

 

 

 

 

 

 

맛있는 바나나 브레드 레시피를 찾고 있다면, 이웃님의 레시피를 꼭 추천하고 싶다. 내게는 환절기와 함께 찾아온 무기력함과 권태로움을 위로해 준 따뜻한 레시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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