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의 생일 케이크를 고민하던 중 아이싱 케이크는 자신이 없어서 비교적 가볍게 굽기 좋은 롤케이크를 구웠다.
조꽁드님의 롤케이크 레시피로 ‘롤케이크의 정석’이라는 제목에 끌려 레시피를 선택했다.
원래 레시피는 28cm 롤케이크 팬 기준이지만, 내가 가진 30cm 정사각 틀에 맞춰 배합을 조금 수정했다.
https://youtu.be/tWDKozQC0iE?si=18vmMJVfW64c_te9







팬닝할 때 평탄화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한쪽 끝이 얇게 나왔다. 윗면은 고르게 구워졌지만, 바닥은 종이호일을 두 장 겹친 탓인지 주름 자국 때문에 색이 조금 고르지 않았다. 크림이 닿는 안쪽이라 다행이었지만.


선물하기 하루 전날 미리 시트를 구워두었는데, 그대로 펼쳐두면 다음날 말 때 찢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다 쓴 랩 심지에 봉지를 씌워 돌돌 말아 실온에 두었다.


다음 날 아침, 생크림에 마스카포네 대신 크림치즈를 넣고 설탕을 더해 단단하게 휘핑한 뒤 시트에 고르게 펴 바르고 말았다.


말아낸 상태로 종이호일을 감싸 냉동실에 20분 정도 두었는데, 종이호일을 벗길 때 바깥 껍질이 함께 들리는 바람에 살짝 당황했다. 멀쩡한 부분을 잘라 선물용으로 포장했고, 표면 주름이 신경 쓰여서 슈가파우더를 살짝 뿌려 마무리했다.


'한 번 더 만들면 훨씬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 만들고 나면 꼭 드는 생각😂. 선물이 계기가 아니면 잘 안 하게 되는 메뉴이긴 하지만.

못난이 짜투리를 맛보니 시트가 아주 부드럽고 촉촉했다. 굽고 난 뒤 가장자리가 수축된 걸 보니, 내 오븐에서는 굽기 온도가 높았던 것 같다.
다음에는 굽기 온도를 145도로 낮춰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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