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상에서 자주 보이는 할라피뇨 체다 사워도우. 항상 플레인으로 굽다보니 할라피뇨와 체다치즈의 조합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보통 생 할라피뇨를 사용하는데, 할라피뇨 피클로 대체 가능하다고 해서 만들어봤다.
Natasha's Baking의 레시피를 참고했고,
지난번 퀵 사워도우랑 동일하게 르방 50%에 할라피뇨와 치즈 30%만 추가되었다.
통밀 대신 스펠트 밀로, 할라피뇨는 할라피뇨 피클로, 블럭 체다치즈 대신 체다 슬라이스 치즈로 대체했다.
첫 번째 오토리즈 후에 라미네이트 작업으로 잘게 자른 할라피뇨 피클과 체다 슬라이스를 넣어준 뒤, 스트레치 앤 폴드 3회 진행한다.
다른 사워도우와 동시에 작업하느라 반느통이 없어서 식빵틀에 넣어 발효했더니, 다음 날 뒤집어 꺼낼 때 윗 부분이 천에 달라붙어 떼어내느라 고생했다. 망했다 싶었는데 애초에 울퉁불퉁한 비주얼이라 다행히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르방 포함 79%의 수분율, 부재료가 30%가 들어가서인지 팬닝 후에 많이 퍼졌다.
이번에도 자갈 대신 빈 법랑 트레이와 베이킹 스톤만 예열해서 빵을 구웠다.
📍스메그 터치 오븐 굽기 코스
- 1코스(예열) : 250℃ 상하단 열선모드, 1시간 30분 설정
- 1코스(굽기) : 250℃ 상하단 열선모드, 법랑 트레이에 물 붓고 15분(오븐스프링)
- 1코스(굽기) : 230℃ 상하단 열선모드, 오븐 문 열어 습 빼주고 20분
이렇게 하면 예열과 코스 설정을 따로 할 필요없이 1코스에서 예열+굽기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어서 편하다. 오븐 스프링 이후에 습을 빼주고 나면 자연스럽게 내부 온도가 떨어지는데, 다시 오르지 않도록 터치 패널을 이용해 230도로 재설정만 해 주면 된다. 무엇보다 상하단 열선모드로 예열하면 시끄러운 팬 소리 없이 조용하게 예열할 수 있어서 애용하는 방법이다.
생 할라피뇨를 구하기 어려워 피클드 할라피뇨를 넣었더니, 사워도우 본연의 산미랑 겹쳐서 전체적으로 더 새콤해졌다. 내가 찾아볼 땐 없었는데 지금보니 쿠팡 프레시로 생 할라피뇨를 200g 소량씩 구매할 수 있더라. 개인적으로 맵찔이라 피클드 할라피뇨도 매워서 또 굽게 될지는 모르겠다.
슬라이스 체다치즈를 잘라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오븐에서도 안 녹더라. 역시 가공치즈라 일반 블럭 체다나 자연 치즈랑은 확실히 다르다. 노란 체다치즈가 비주얼적으로도 훨씬 예쁠 것 같다. 혹시 나처럼 궁금했던 분들 참고하시길.
[참고한 레시피]
Jalapeño Cheddar Sourdough - Natashas_Baking
https://www.youtube.com/watch?v=ROpuXJHwVFE&list=PLpWHM5jnGt4GfrxGIQsgx4RMONt5kNE4d&index=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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