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우노트

달콤 쌉쌀한 녹차 브리오슈 만들기

doughnote 2025. 7. 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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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지만, 호기롭게 브리오슈 만들기에 도전했다.

몇 년 전, 이렇게 맛있는 브리오슈라는 책을 사서 꽤 자주 만들었던 레시피인데, 요즘 들어 달달한 녹차 브리오슈가 자꾸 생각나서 오랜만에 책을 꺼내 들었다.

 

믹싱 종료 후
1차 발효 21도에서 2시간 후

 

믹싱 중 반죽 온도가 급격히 올라 글루텐이 충분히 잡히지 않은 점은 아쉬웠지만, 장시간 발효 덕분에 만족스러운 맛의 녹차 브리오슈를 완성할 수 있었다.

 

 

2차 발효는 원래 냉장고에서 하룻밤 진행해야하는데, 이번엔 인내심 부족으로 27도에서 2시간 진행했다.

 

롤링팬 미니 식빵틀에 195g씩 팬닝했고, 2차 발효를 마친 후 팬을 들어보니 틀 아래로 버터가 살짝 스며나온 흔적이 있었다.
27도가 그리 높은 온도는 아니지만, 글루텐 구조가 약해서 버터가 흘러나온 게 아닐까 싶다.

 

 

 

📍 스메그 터치 오븐 굽기 코스

  • 예열: 160℃ 상하단 열선 모드
  • 굽기: 140℃ 상하단 열선 모드, 20분

 

완전히 식힌 뒤, 4개 중 2개에만 녹차 글라사주를 뿌려 장식했다.


냉장고에서 30분간 글라사주를 굳힌 후 꺼내어 녹차 파우더를 뿌려 마무리. 콕콕 박힌 화이트 초콜릿이 녹차 향과 정말 잘 어울린다.

 

 

높이가 있어서 이케아 식품보관용기를 뒤집어 덮은 다음 냉동실에 넣었다.

...하지만 냉동 보관이 무색하게, 다음 날 바로 다 먹어버렸다 😋

 

윗면 색을 보니 굽기 시간은 조금 줄이는게 좋을 것 같다.


매일 사워도우만 먹다가 오랜만에 달달한 브리오슈를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요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다 보니, 미리 만들어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브리오슈는 글루텐을 좀 더 잘 잡았더라면 더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이 나왔을 것 같다. 물과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클래식 브리오슈 레시피라 여름에는 반죽 온도를 맞추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다음에는 2차 저온 발효법으로 풍미를 더 끌어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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