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빵 5

처치 곤란 호밀빵으로 호밀칩 만들기

호밀빵 연습을 연달아 하다 보니, 어느새 1kg짜리 호밀빵이 두 개나 생겼다.남은 빵을 보니 가끔 만들어 먹는 베이글 칩 레시피가 떠올라, 이번엔 호밀빵으로 호밀칩을 만들어봤다. 레시피는 마카롱여사님 유튜브를 참고했다. 호밀빵은 얇게 썰어 반 개 분량을 준비한다.버터·우유·설탕을 1:1:1 비율로 계량해, 전자레인지에 버터가 살짝 녹을 정도로만 데우면 재료 준비는 끝이다.나는 설탕 대신 알룰로스 파우더를 사용했다.무염버터 40g우유 40g알룰로스 파우더 40g세 가지 재료를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25초씩 두 번 나눠 돌려 녹인다.데운 버터 우유는 사각 밧드에 옮겨 담으면 빵을 적시기 편하다. 얇게 썬 호밀빵을 버터 우유에 골고루 적신 뒤, 그릴에 올린다.16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5분간 ..

🥖 도우노트 2025.08.12

납작이 탈출 – 61% 호밀빵 재도전기

지난 번 납작하게 구워졌던 책 『안녕느린토끼의 클래식 빵』의 61% 호밀빵,아쉬운 부분들을 개선해 다시 한 번 도전했다. 냉장 보관하던 호밀종을 꺼내 밥을 주고 6시간 발효했다.밥주기 비율은 호밀종 2g : 수돗물 40g : 호밀가루 40g이다.피크를 찍은 호밀종은 본 반죽용 사전 반죽을 발효시키는 데 사용한다. 사전 반죽은 21-23도에서 14-18시간 발효해야 하는데, 우리 집 와인 냉장고 최고 온도는 19도라 그대로는 어렵다.그래서 실온에서 1시간 스타트를 끊은 후 와인 냉장고에 넣어주었다. 약 17시간 후, 반죽이 퍼지고 윗면에 크랙이 보이면 발효 완료다.이 사전 반죽을 40도의 따뜻한 물에 풀어준 뒤, 소금과 나머지 밀가루를 넣고 본 반죽을 믹싱했다.키친에이드 6쿼터 기준 1단 5분, 3단 1..

🥖 도우노트 2025.08.11

오랜만에 호밀빵 – 첫 61% 호밀빵은 실패!

작년에 T65 르방으로 굽는 호밀빵을 마지막으로, 정말 오랜만에 호밀빵을 만들어봤다.이번에도 『안녕느린토끼의 클래식 빵』 책에 나오는 레시피로, 호밀 61%에 T55가 39% 들어가는 버전이다. 이 빵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 가까이 호밀종부터 키웠다.⬇️ T65 르방으로 호밀종 만들기 – 발효 관찰 일지https://doughnote.xyz/113 피크에 도달한 종은 향도 좋고, 부풀기도 안정적이라 기대가 컸다.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반느통에 옮겨 담고 실수로 눌러 정리했다. 호밀빵은 1차 발효에 생성된 가스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아야 봉긋하게 구울 수 있다. 호밀빵 특유의 선명한 크랙을 기대했지만, 덧가루가 부족해 표면이 밋밋했고스팀을 내기 위해 덮었던 스텐볼은..

🥖 도우노트 2025.08.08

T65 르방으로 호밀종 만들기 – 발효 관찰 일지

호밀빵을 굽기 위해 호밀종을 키워야 했다.평소 3~4일에 한 번씩 밥을 주며 관리하던 T65 르방을 활용해 호밀종을 키워보기로 했다.호밀은 백밀가루보다 영양분이 많아서 밥을 더 넉넉하게 줘야 한다.보통은 1:10:10 비율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키우려면 1:20:20 비율로 밥을 주는 것이 좋다.이보다 적게 밥을 주면 발효 속도가 빨라지고, 풍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처음에는 T65 르방 2g에 호밀가루 40g, 수돗물 40g을 섞어 밥을 줬다.호밀종은 27~30도의 따뜻한 온도에서 발효한다. 6시간 반 후엔 약 2배 부풀었고, 1시간 뒤엔 살짝 가라앉기 시작했다. 호밀에는 글루텐이 없어 반죽이 질척하고, 막 섞어두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그래서 발효 상태를 확인하기 쉽게, 물을 묻힌 주걱으로 윗..

🥖 도우노트 2025.08.08

수분율 85%, 풀리시 캄파뉴 만들기

친구에게 선물받은 일본 원서 『カンパーニュ(캄파뉴)』. 홈베이커용 다양한 캄파뉴 레시피가 담긴 책인데, 그동안 번역 어플을 켜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책장에 장식처럼 꽂혀 있었다.그러다 요즘 하드계열 빵 만들기에 푹 빠지면서 다시 꺼내 보게 됐다. 르방으로만 캄파뉴를 구워봤기 때문에 책에 담긴 모든 캄파뉴 레시피가 '풀리시(pre-ferment)'를 사용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외국 서적의 레시피는 따라 하면 항상 책 속 사진처럼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밀가루도, 물도, 작업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이 책에 소개된 기본 캄파뉴 레시피도 세 번이나 시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수분량을 85%로 높이고, 발효 방식도 조정해가며 네 번째 도전..

🥖 도우노트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