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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통밀빵(허틀랜드 통밀가루)

클래스에서 배운 빵 중 가장 좋아하는 통밀빵 '빵 꽁쁠레'. 포리쉐 T150 통밀가루 구매가 쉽지 않아 대체재를 고민하게 된다.마침 안녕느린토끼님 책 연습을 위해 사두었던 허틀랜드 유기농 통밀가루가 많이 남아 있어 수분율을 조금 조정해 만들어봤다. 굽기는 250도 10분 → 210도 10분 구웠다. 한 개는 중앙이 살짝 덜 익은 듯 색이 진해서, 다음에는 230도에서 20~25분 구워봐야겠다. 수분율 80% 반죽인데도 성형할 땐 되직한 편이라 걱정했는데, 굽고 나서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잘 나왔다.맛은 기존 포리쉐 T150 밀가루의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허틀랜드 통밀 특유의 진한 향도 매력적이다. 밀가루가 바뀌니 맛은 조금 달라도 전체적으로 꽤 괜찮았다.허틀랜드 통밀..

🥖 도우노트 2025.11.20

조지루시 오븐레인지 무료 클래스 후기

조지루시에서 준비한 EVERINO 무료 쿠킹 클래스에 다녀왔다.EVERINO는 전자레인지와 오븐이 결합된 제품으로 그릴, 발효, 토스트 기능 또한 탑재되어 있다. 마침 오래된 에어프라이기를 정리하고 새 기기를 알아보던 중이라 호기심에 신청했는데 운 좋게도 참석할 수 있었다. 클래스는 마곡나루역 근처 아틀리에 드 퀴진에서 진행되었다.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먼저 12월 초에 출시될 EVERINO 제품 설명을 들었고, 이어서 함박스테이크·까르보나라·루꼴라 잠봉 파누오쪼 시연이 이어졌다. 실습은 준비해주신 재료를 순서대로 섞어 오븐레인지에 넣기만 하면 되는 과정이라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솔직히 ‘정말 이렇게 뚝딱 될까?’ 싶었는데, 세 가지 모두 기대 ..

🥘 쿠킹노트 2025.11.19

더 가벼워진 그래놀라 레시피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서정아님 레시피를 내 입맛에 맞게 오일과 꿀 양을 줄이고 알룰로스를 추가해 수정해봤다. 재료재료중량(g)롤드 오트360피칸90해바라기씨90꿀90알룰로스45아보카도 오일20 만드는 법모든 재료를 볼 또는 오븐팬 위에서 골고루 섞는다.160도 오븐(스메그 기준)에서 30분 굽는다.10분마다 한 번씩 뒤섞어 골고루 익혀준다. 오일과 꿀을 줄였는데도 바삭하게 구워져서 굽고 나면 큰 덩어리로 부서져 과자처럼 집어 먹기 좋았다.

🥖 도우노트 2025.11.17

반배합으로 가볍게 시작한 바게트 연습

슬슬 바게트 연습을 다시 할 때가 되었다.여름 동안 완전히 손을 놓았던 터라 가볍게 워밍업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레시피는 August14th 님의 이스트 바게트다.5개 분량은 두 단으로 나눠 구워야 해서 번거로운 만큼, 이번엔 반배합으로 반죽했다. 물과 밀가루만 가볍게 섞고 오토리즈 1시간.오토리즈 후 이스트와 소금을 넣고 볼 벽에서 반죽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믹싱을 멈췄다.오토리즈와 폴딩 작업으로 글루텐을 잡기 때문에, 믹싱에서 과하게 잡을 필요는 없다. 폴딩 작업은 실내 20도에서 30분 간격으로 4번 진행했다.반죽은 갈수록 사각 밧드에서 깔끔하게 떨어졌고, 작은 기포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냉장 휴지는 약 16시간.꺼내보니 크기는 넣기 전보다 약 1.5배 정도 커 있었다. 실온화 20분 후,..

🥖 도우노트 2025.11.15

버터롤과 단팥빵

단과자빵 반죽으로 두 가지 빵을 만들어봤다.요즘 냉동실에 쟁여둔 팥앙금을 부지런히 소진하느라 단팥빵을 질리도록 굽고 있다. 이번엔 같은 반죽으로 버터롤까지 함께 만들어봤다. 단과자빵 반죽은 기본 반죽에 버터·우유·계란 등이 들어가 부드럽고 단맛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팥빵, 크림빵, 버터롤, 소시지빵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하나의 반죽으로 여러 종류의 빵을 만들기 좋다. 반죽 온도는 25도로 다소 낮게 나왔다. 😅목표 온도인 27도보다 낮아서, 1차 발효는 따뜻한 오븐(30도)에서 1시간 20분간 진행했다. 20분 벤치 타임. 이 중 5개는 버터롤용, 7개는 단팥빵용.버터롤은 여기서 올챙이 모양으로 성형 후 15분 벤치 타임. 그리고 소금빵처럼 길게 밀어펴고 말아내면 된다. 33도 오..

🥖 도우노트 2025.11.13

꾸덕한 밤호박 바스크 치즈케이크

이번 이마트 쓱데이에 득템한 크림치즈 덕분에 오랜만에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었다.여러 바치케 레시피를 만들어봤지만, 가장 많이 만들었고 좋아하는 레시피는 조꽁드님의 단호박 바스크 치즈케이크다. https://www.youtube.com/watch?v=MdsBx5jLE2Q 이번엔 물기가 적은 밤호박을 사용해서 레시피를 살짝 변형했는데 마음에 들어서 기록해두기. 재료 (15cm 원형틀 기준)재료중량(g)크림치즈350설탕60밤호박(삶은 것)200꿀40달걀2개달걀 노른자1개생크림90총 중량855g 밤호박은 전날 미리 전자레인지 찜기 용기에 넣고 쪄두었다.삶기 전과 후의 무게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여유 있게 삶아두는 게 좋다.밤호박은 영상 속 단호박 퓨레처럼 부드럽게 풀리지 않고 다소 되직한 질감이라..

🥖 도우노트 2025.11.11

초겨울 치아바타 일기 2

르방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빵도 달라진다.지난번엔 힘 없는 르방과 부족한 1차 발효 탓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오늘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따뜻한 오븐 위에서 5시간 반 동안 키운 르방이 정확히 피크에 올랐을 때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었다가 사용했다. 너무 차갑지 않은 상태의 르방을 사용해서 믹싱 후 반죽 온도는 25도. 믹싱이 끝난 반죽은 그대로 올리브오일을 바른 사각 용기에 옮겼다.지난번엔 용기가 너무 넓어서 반죽이 퍼지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반죽 크기에 맞는 용기로 바꿨다. 1차 발효는 따뜻한 오븐 위(25도)에서 40분간 진행한 뒤, 한 방향으로 폴딩하고 90도 돌려 냉장고에 넣었다. 16시간 냉장 휴지 후 꺼낸 반죽은 지난 번보다 가스를 더 잘 품은 듯 보였다.실온 19도에서 30..

🥖 도우노트 2025.11.10

초겨울 치아바타 일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오랜만에 만든 치아바타.책 안녕느린토끼의 클래식 빵 속 레시피들을 그동안 열심히 따라 만들었는데 아직 남은 5개 중 하나였다. 이번엔 르방과 이스트를 병용하는 르방 치아바타 레시피.밀가루는 맥선 유기농 강력분과 물비 트레디션 T65를 사용한다. 르방은 1:10:10으로 밥을 주고 밤새 오븐 속에서 키웠다.초반엔 32도까지 올랐다가, 새벽엔 19도로 떨어지며 약 3배 조금 못 미친 상태에서 윗면이 오목해졌다.발효력이 부족할까 싶어 고민하다가 아까워서 그냥 사용했다. 믹싱 후 반죽 온도는 23도.26도 오븐에서 40분 발효 후 폴딩, 냉장 17시간 휴지. 다음날 30분 실온화, 반죽 온도가 5도에서 10도로 올랐다. 2차 발효는 19도 실내에서 40분, 손가락 자국이 남는 걸 보고 바로..

🥖 도우노트 2025.11.07

달콤한 생크림 단팥빵 만들기

생크림이 남아서 단팥빵을 만들어봤다. 단팥빵 레시피👇https://doughnote.xyz/142 호두 보석 박은 단팥빵 만들기💎지난번에 1kg 대용량으로 삶아 만들어 둔 팥앙금을 사용해 단팥빵을 구워봤다.반죽은 『빵 만들 때 곤란해지면 읽는 책』의 버터롤 레시피를 참고해 수정했다. [재료-단팥빵 12개 분량]강력분263gTdoughnote.xyz 이번엔 밀가루는 맥선 유기농 강력분으로 바꾸고, 우유는 10g 줄였다.이날 실내 온도는 19~20도였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계란, 우유, 버터를 그대로 넣고 반죽했더니 반죽 온도가 23도로 낮게 나왔다.온도가 낮은 탓에, 3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서 1.5배 발효까지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이제는 단과자빵 반죽도 액체류를 실온이나 따뜻한 온도로 준비해..

🥖 도우노트 2025.11.05

바삭바삭한 오트밀 그래놀라 만들기

줄곧 만들어 먹던 땅콩버터 그래놀라가 조금 지겨워졌다.새로운 레시피를 찾다가 평소 건강한 집밥 레시피로 자주 보던 채널에서 그래놀라 영상을 발견했다.늘 믿고 보는 채널이라 이번에도 기대하며 따라 만들어봤다. 👉 참고한 레시피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YSevkPcwb3M&t=305s나는 집에 있는 재료로 살짝 변형해서 만들어봤다. 📋 재료롤드 오트 4컵해바라기씨 1/2컵호두 1컵꿀 1/2컵아보카도오일 1/4컵소금 2꼬집(굽기 후) 크랜베리 + 설타나 1줌, 카카오닙스 약간, 치아씨드 약간 견과류 구성은 다르지만, 주재료인 오트밀과 맛을 내는 오일·꿀의 비율은 그대로 유지했다.공정은 아주 간단! 모든 재료를 한데 섞기만 하면 끝이다. 🔥 굽기 영상에서는 175..

🥘 쿠킹노트 2025.11.04

버터 반 오일 반 버전 당근 케이크

이번엔 냉장고에 남은 당근 222그램에 맞춰 레시피를 다시 짜봤다. 지난 당근 케이크 기록은👇https://doughnote.xyz/15 설탕은 알룰로스 파우더와 다크 머스코바도를 반반 섞었다. 이번엔 유지류도 바꿔봤다. 카놀라유와 녹인 버터를 반씩 섞어 사용했다. 원래는 120그램이 들어가야 하지만, 두 가지를 합쳐서 90그램만 넣었다. 그리고 시나몬 파우더는 조금 늘리고, 바닐라 익스트랙도 살짝 더했다. 총 중량이 928그램으로 집에 있는 틀 중에서는 18센치 정사각 틀이 가장 적당해보였다. 굽기는 165도에서 35분. 구움색이 생각보다 진해서 다음번엔 30분만 구워봐도 좋을 것 같다. 결과는 — 기존 레시피보다는 덜 촉촉하지만 포근하고 은은하게 달달한 당근 케이크.오일 양을 줄이고 ..

🥖 도우노트 2025.11.03

샌드위치 빵으로 최고! 스펠트 플랫 르방브레드

냉장고에 남아 있던 스펠트 가루로, 기온이 내려간 김에 오랜만에 플랫 브레드를 구웠다.그동안은 선물용 빵이나 과자를 굽는 일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내가 먹고 싶은 빵’을 구우니 괜히 신이 났다. 오토리즈: 30분 × 4회 + 40분 × 2회저온 발효: 와인 냉장고 (9-13도)에서 약 15시간 와인 냉장고를 켠 당일에 반죽을 넣어서 내부 온도가 서서히 떨어졌다.반죽 투입 시 13도 → 꺼낼 때쯤 9도. 뒤집어 꺼냈을 때, 가스가 적당히 차서 통통하고 예쁜 반죽이었다.스펠트가 들어가서인지 덧가루를 충분히 써야 스크래퍼에 붙지 않았다. 2차 발효는 실온 22.5도에서 40분. 2차 발효가 끝나면 윗면이 위로 오도록 뒤집는 작업이 가장 긴장된다. 😬 1시간 이상 예열한 오븐에 넣고, 스팀용 물을 자..

🥖 도우노트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