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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분 르방 50%로 퀵 사워도우 만들기

우연히 쇼츠를 보다 Natasha's Baking 채널의 퀵 사워도우 레시피를 발견했다.르방을 50%나 사용해서 공정 시간을 단축한 레시피라 호기심에 바로 도전해봤다.레시피에서 밀가루는 '밥스레드밀 아티장 브레드 플라워'를 사용했는데, 단백질양이 코끼리 강력분과 비슷해서 대체했고, 르방은 강력분으로 키우는 힘 좋은 르방을 사용했다. 이른 아침, 강력분 르방에 밥을 주고 오후에 피크를 찍으면 바로 사용한다. 실내 온도 23도, 반죽 온도 22도. 목표 실내 온도인 24도보다 1-2도 정도 낮아서인지 마지막 오토리즈 후에 기포나 부피가 살짝 부족해보였다. 그래서 반느통에 넣고 냉장고에 넣기 전에 실온에서 1시간 30분 발효 후에 냉장고에 넣었다.처음 반느통에 넣었을 때보다 1.2배 커졌고 손가락 자국이 살..

🥖 도우노트 2025.05.04

바게트 천 관리법

바게트 천(baguette couche)은 반죽이 발효되는 동안 퍼지지 않도록 모양을 잡아주고, 표면이 마르지 않게 보호해주는 린넨 천이다. 🥖바게트 천 관리법사용 후에는 충분히 말려준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떄문이다.가급적 세탁은 피하고, 묻은 밀가루는 스크래퍼나 브러쉬를 이용해 털어준다.보관은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접어서 밀폐하지 말고, 걸어두거나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한다. 바게트 천을 세탁하면 반죽이 더 쉽게 들러붙고, 덧가루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건 세탁이 아니라 숙성되는 도구'라고 생각하면서 관리한다.깨끗하게 털어낸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면 충분히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물론 이물질이 너무 많이 묻었을 때는 가볍게 ..

📦 툴노트 2025.05.02

사용해본 오븐 클리너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제품

프로쉬 인덕션 클리너 추천 후기 한때 소금빵에 푹 빠져 매일같이 굽던 시절이 있었다.버터가 흐르고, 컨벡션 바람이 돌고, 덕분에 오븐 안은 기름때와 그을음으로 가득해졌다. ✔ 까맣게 탄 자국은 스크래퍼로 쓱쓱탄 자국은 의외로 쉽게 제거된다.스크래퍼를 사용하면 스크래치 없이 표면만 말끔히 벗겨진다.처음부터 스크래퍼가 포함된 제품을 사는 걸 추천한다. ✔ 수세미에 클리너 묻혀 닦아주면 금세 깨끗인덕션 클리너를 수세미에 묻히고 문질러주면, 얼룩이 금방 녹아내린다. ✨ 반짝이는 오븐, 청소한 보람이 있다청소 후 사진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이것저것 써봤지만, 프로쉬 인덕션 클리너만한게 없었다. 오븐 외에 싱크대, 주방 선반 얼룩 등 활용도도 높았다. 오븐 청소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꼭 한 번 써보길 추..

📦 툴노트 2025.05.01

'겉바속촉' 하드 크러스트 식빵 만들기

지난번에 만들어 냉동해 두었던 식빵은 샌드위치, 프렌치토스트, 피자빵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다 보니 금세 사라져버렸다.너무 빨리 소진되어 아쉬운 마음에, 이번에는 아예 두 개 분량으로 넉넉하게 만들어 보았다. 1차 도전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해 2차 발효를 충분히 거쳤고, 오븐 스프링이 일어난 후에는 스팀도 빼주어 윗면에 멋진 크랙도 만날 수 있었다. 실온은 24도였고, 찬물이 없어 정수기의 실온 물을 사용해 반죽했다. 오토리즈를 거치는 공정이라 반죽 온도가 크게 오르지 않아 목표했던 25도를 잘 맞출 수 있었다. 1차 발효는 스메그 오븐을 살짝 데운 뒤, 28도에서 60분 > 펀치 > 다시 28도에서 40분.(총 100분) 6개로 분할 후 둥글리기하고, 실온에서 벤치타임 25분.2차 발효는 스메그..

🥖 도우노트 2025.05.01

수분율과 수화율, 뭐가 다를까?

수분율과 수화율, 같은 듯 다른 개념촉촉한 빵을 만드는 진짜 기준은 무엇일까? 홈베이킹을 하다 보면 ‘수분율이 높을수록 빵이 촉촉하다’, ‘수화율이 높은 밀가루가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 이 두 용어, 수분율과 수화율은 똑같은 걸까?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이 두 개념을 정리해본다. 수분율(Hydration): 레시피에서의 물의 비율수분율은 레시피 상 밀가루에 비해 얼마나 많은 물이 들어갔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예를 들어, 밀가루 100g에 물 75g을 넣었다면 수분율은 75%. 수분율은 반죽의 질감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일반적으로 수분율이 높을수록 반죽은 더 느슨하고, 촉촉한 빵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제가 하나 있다. 수화율(Water Absorption): 밀가루가 흡수할 수..

바게트의 수분 감소율, 몇 %가 적당할까?

바게트를 포함한 모든 빵은 굽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면서 중량이 줄어든다. 이걸 수분 감소율 (moisture loss rate) 또는 중량 손실율이라고 하고, 보통 굽기 전 반죽 중량 대비 굽기 후 중량의 감소 비율로 계산한다. 그런데 유독 바게트에서 수분 감소율이 더 중요한 이유는, 바게트의 '정체성'이 거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바게트는 크러스트가 얇고 바삭하면서도 풍미가 살아 있는 상태가 이상적이다. 식빵이나 브리오슈와 다르게 재료가 단순해서 수분 손실이 식감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바게트는 다른 빵보다 수분 감소율을 더 정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바게트의 일반적인 수분 감소율18~25% 정도가 일반적.홈베이킹 기준으론 20% 전후가 적당하다.상업용 오븐에서는 더 강한 열..

홈메이드 초코바 만들기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홈메이드 단백질 바 만들기에 관심이 생겼다.마침 반가운 타이밍에 자도르님의 피넛 초코바 레시피가 새로 업로드되어 바로 만들어봤다.칼로리는 꽤 높아 보여서 자주는 못 먹을 것 같지만... 체중을 늘리고 있는 남편에게는 딱 좋은 간식! 다이제는 사용하고 싶지 않아서 번거롭지만 직접 통밀 쿠키를 구웠다. 쿠키 레시피도 자도르님 영상을 참고했다.어차피 갈아서 쓸 거라 대충 잘라 구울까 하다가, 이왕 만드는 거 쿠키틀로 찍어냈다.남은 짜투리 반죽은 그냥 그대로 구웠는데… 왜 더 귀여워 보이는 걸까? 피넛 초코바에는 통밀 쿠키 120g이 들어가는데, 만들고 나니 약 350g 정도가 남았다.남은 쿠키는 냉동해 두었고, 나중에 치즈케이크 바닥이나 또 다른 초코바 만들 때 써도 좋을 ..

🥖 도우노트 2025.04.15

수제 솔티드 카라멜 만들기

생크림 소진용 레시피를 찾다가 발견한 자도르님의 수제 카라멜 레시피. 마침 재료가 모두 집에 있어서 바로 만들어봤다. 무조건 냄비는 높이가 있는 걸 쓰는게 좋고, 생크림은 꼭 조금씩 나눠 부어야 한다. 나는 양 조절을 못해 넘쳐버렸기 때문에...😂 초반엔 온도가 더디게 올라가서 인내심이 꽤 필요한 작업이었지만, 완성된 카라멜 맛은 도쿄에서 사 먹었던 넘버 슈가보다도 더 맛있는 느낌!예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니, 간식 사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아 든든하다. 사각 무스링이 없어서 180×180×50mm 정사각팬을 사용했는데, 안쪽에 종이호일을 깔고 굳히니 깔끔하게 잘 떨어져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물론 무스링에 굳혔다면 모서리까지 뾰족하게 예쁘게 나왔겠지만, 둥글게 나온 네 귀퉁이는 맛보기 용으로..

🥖 도우노트 2025.04.14

홈메이드 견과류 에너지바 만들기

유튜브 채널 '램블부부'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견과류 에너지바를 만들어봤다. 크리스피 오트밀과 볶은 현미를 넣어서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다. 취향따라 한입 크기로 잘라도 되고 에너지바처럼 길다랗게 잘라도 된다. 녹인 초콜릿을 토핑해주면 더 맛있다. 재료 (총 1팬 분량 – 쿠키팬 335×260×13mm)재료중량(g)크리스피 오트밀100레귤러 롤드오트50볶은 현미100해바라기씨100호두100건포도50조청 or 물엿200올리브유1T호두와 건포도는 미리 작게 잘라둔다.총 견과류 450g, 건과일 50g 비율 안에서 취향대로 재료 변경 가능! 만드는 법 1. 달군 팬(웍)에 올리브유 1큰술을 두르고, 롤드오트와 해바라기씨를 넣어 약불에서 5분간 볶는다.2. 크리스피 오트밀, 볶은 현미, 호두를 넣고 추가로 2분간..

🥖 도우노트 2025.04.13

웨딩 쿠키박스 만들기

작년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소중한 친구들에게 청첩장과 함께 쿠키박스를 선물했었다. 여러 영상들을 참고해나가며 하나하나 레시피를 골라 담았고, 쿠키 스탬프로 날짜와 초대 문구도 새겨봤는데... 선명하지 않게 찍혀서 살짝 아쉬웠던 기억.크고 작게 총 20박스는 넘게 만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못할 것 같다😂 그치만 그때만 할 수 있었던 일이었기에 더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틴케이스 구매처]https://smartstore.naver.com/ggangtong/products/2793928716?NaPm=ct%3Dm9euadm1%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074353d9c96fcd0fe32f8cecf97b866c1732e66b ..

🥖 도우노트 2025.04.13

플랫 르방 브레드 실패 기록

1차 시도게으르게 밥을 주던 T65르방을 덜어내 강력분으로 두 번 리프레시하고 바로 사용했다. 손반죽 시작부터 난관. 소금을 넣자마자 반죽이 질척해졌고, 오토리즈를 한 번 더 추가해서 겨우 글루텐을 잡았다. 밤새 저온 발효했지만 많이 부풀지 않았고, 내상도 기공이 오밀조밀하고 답답했다. 떡진 질감 때문에 식감도 좋지 않았고, 신맛이 강하게 났다. 2차 시도이때까지도 문제는 르방이라는 걸 모른 채 다시 반죽을 시작했다.이번에도 소금을 넣기도 전부터 질척여서 오토리즈와 폴딩을 한 번씩 추가했다.밤새 14도에서 부피는 2.5배 커졌지만, 큰 기포가 많이 올라왔다. 2차 발효를 생략하고 바로 굽거나 잠시 뒀다가 바로 구웠으면 좋았을텐데.잘라보니 역시 작은 기공들이 가득하고 과발효로 보였다.댓글로 질문드렸..

🥖 도우노트 2025.04.12

타르틴 슬랩보다 맛있는 플랫 르방 브레드 만들기

유튜브 채널 'August 14th 베이킹 클래스'의 레시피로 이스트 없이 건강한 강력분 르방으로 만드는 납작한 샌드위치 빵이다. 없어서 못 사먹는다는 타르틴 슬랩보다 더 부드럽고 말랑한 빵을 찾고 있다면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길! 1-2차 시도는 르방 상태가 불량해서 실패했다.하지만 이후 매일 정성껏 밥을 준 르방이 드디어 힘을 내줬고, 4차부터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 공정은 1차 발효를 13~15℃ 저온에서 15시간 진행하는데, 한 겨울 우리집 다용도실이 14℃라 발효실로 제격이었다.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는 그 공간을 쓸 수 없게 되어 이번에는 발효 방법을 조금 바꿔보았다. [Day 1]13:30 르방 리퀴드 실온화(전날 밤 피크 도달 후 냉장 보관)15:30 손반죽 시..

🥖 도우노트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