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6

일본 빵 이야기

일본에 본격적인 서양풍의 빵이 전해진 것은 1543년이다. 일본 타네시마에 도착한 포르투갈인이 무기와 함께 가져왔다고 전해진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고 있는 '빵'이라는 말은, 포르투갈어로부터 온 것이다. 그로부터 6년 후, 기독교 선교사들이 일본에 와서 포교 활동을 시작했고 그들의 주식인 빵이 전국에 퍼져 갔다. 그중에서도, 남만 무역에서 번성한 나가사키현의 나가사키에서 빵 만들기가 활발하게 행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남만 상인들은 발효 빵뿐 아니라 긴 항해를 위한 보존식품으로 '비스킷'으로 불리는 단단한 빵도 만들었다. 그러나 밀가루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에서의 빵은 어디까지나 일본에 오는 외국인을 위한 것으로 여겨졌고 일본인들에게 빵 식사는 좀처럼 뿌리 내리지 않았다. 그 후에 에도시대 막부는 ..

우리나라의 빵 이야기

서양의 음식이었던 빵은 언제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일까. 처음에는 19세기 말 유럽의 카톨릭 신부가 선교를 위해 한반도를 찾으면서 서양인의 주식이었던 빵이 우리나라에 전해지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빵이란 단어는 포루투칼어 ‘팡데로(Pão-de-ló)’를 일본인들이 ‘빵(pão)’으로 부르면서 유래되었다. 하지만 처음 빵이 들어왔을 당시에는 ‘빵’이라는 단어 대신 중국어를 우리의 한자 음으로 읽은 ‘면포(麵麭)’라는 말로 먼저 불렸다고 한다. 당시 한국에서는 빵을 만드는 주 재료인 밀가루가 황해도 같은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었고 서양의 밀에 비해 글루텐 성분이 적어서 빵을 만들기 쉽지 않았다. 또한 빵을 만들 때 필요한 이스트와 설탕도 없는 상황에서 빵을 만들기란 더욱 어려웠다. 그럼 ..

세계의 빵

나라별 빵의 특징과 대표적인 빵들을 알아보자. [프랑스 빵]프랑스는 갓 구운 빵의 맛을 고집한다. 집 주변 어디에나 빵집이 있고 이른 아침부터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다.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파는 전체적으로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에 비해 프랑스 빵은 겉껍질이 단단하고 속이 부드러운 편이다.이유는 재료의 배합에 있다. 프랑스의 빵은 밀가루, 소금, 효모 그리고 물을 기본으로 하며 성형 방법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대표적인 빵은 '바게트'인데 지팡이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길쭉한 형태이다. 바게트의 껍질은 단단하고 안쪽에는 크고 작은 기공이 꽉 차 있다. 기다란 형태 때문에 바삭한 크러스트를 많이 즐길 수 있고 속은 쫄깃해서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은은한 달콤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

최초의 빵

빵이란 밀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반죽을 익혀서 만든 음식이다.영국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선 "빵은 밀가루와 물로 만들어진 반죽을 구워서 준비한 일반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그리고 한국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여 효모, 설탕, 소금, 버터 등을 섞고 반죽하여 발효한 뒤에 불에 굽거나 찐 음식, 서양인들의 주 음식"으로 정의한다.주로 밀가루를 이용해 만들지만, 쌀가루, 옥수숫가로, 메밀가루, 보릿가루 등 각종 곡식의 가루로 만들 수 있다.빵은 쿠키나 케이크 등 제과에 속하는 음식들과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빵과는 확실히 구분되어야 한다.빵은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음식 중 하나이다.최초의 빵은 언제쯤 만들어졌을까?그것이 우연히 발견되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