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 6

쿠키부터 크림까지! 집에서 만드는 바나나 푸딩

바게트 케이에서 바나나 푸딩을 맛본 뒤로, 집에서도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 원조인 매그놀리아 바나나 푸딩에는 ‘JELL-O’ 인스턴트 푸딩 믹스와 Nilla wafers(계란 과자)가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이 두 가지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1. 커스터드로 푸딩 믹스 대신하기먼저 커스터드를 만들어 차갑게 식힌 뒤, 단단하게 휘핑한 생크림과 섞어 디플로매트 크림을 완성했다. 레시피는 자도르님의 바나나 푸딩 타르트 영상 중 디플로매트 크림 레시피를 참고했다. 2. 쿠키 2종 만들기커스터드를 식히는 동안 계란 쿠키와 통밀 쿠키를 구웠다.계란 쿠키는 달걀 온도가 낮아 반죽이 초반에 약간 분리되었다. 🥲 이 반죽으로 구운 쿠키는 크림과 버무린 후에도 식감이 다소 단단했다. 다음에는 분리에 유의하고 쿠..

🥖 도우노트 2025.09.14

프랑스 파리에서 온 블랑제리, 보앤미(BO&MIE) 신세계 강남점 후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약속이 있었다. 미국에서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친구에게 줄 선물도 고르고, 궁금했던 사워도우도 맛볼 겸 보앤미(BO&MIE)에 들렀다. 보앤미는 2017년 프랑스 파리 투르비고(Tour Vigo)에서 시작된 블랑제리 브랜드다. BO는 ‘아름다운(beau)’ 혹은 ‘좋은(bon)’, MIE는 ‘빵의 부드러운 속살’을 뜻한다고 한다. 좋은 재료로 만든 아름답고 맛있는 빵, 그 자체를 담은 이름이다. 매장에는 비엔누아즈(Viennoise), 르방(Levain) 사워도우, 크루아상, 케이크 등 다양한 빵과 디저트가 가득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건 역시 르방 사워도우 라인. 평소 나도 애정하는 Foricher 밀가루를 사용하고, 25년 넘게 키워온 르방으로 빵을 만든다고 하니 설레지..

📍도우트립 2025.09.12

24시간 냉장 휴지한 사워도우는 어떨까?

지난번에 굽고 반해버린 August 14th님의 토마토 치즈 사워도우를 다시 만들어봤다. 이번에는 2개를 시간차를 두고 만들게 되면서 첫 번째 반죽은 냉장 휴지를 24시간, 두 번째 반죽은 14시간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덕분에 두 사워도우 사이에서 작은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다. [참고한 레시피]토마토 치즈 깜빠뉴 [르방으로 만드는 토마토 치즈 깜빠뉴의 레시피와 공정]https://www.youtube.com/watch?v=oTwn2ocZP3M 강력분 르방 리퀴드를 피크까지 키운 뒤, 토마토 퓨레를 푼 물에 섞어 사용한다. 반죽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새빨간 토마토 컬러는 언제 봐도 강렬하다. 🍅 오토리즈와 폴딩을 포함해 1차 발효까지 총 6시간 정도 진행했다. 성형 후 반느통에 담아 천으..

🥖 도우노트 2025.09.10

빵 꽁쁠레, Brun de plaisir로 굽는 100% 통밀빵

최근 들어 자주 굽고 있는 빵은 가장 좋아하는 빵, 빵 꽁쁠레(Pain Complet)다.마니피끄 장은철 쉐프님의 클래스에서 처음 맛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반해버린 빵이다. ‘통밀 100%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를 깨닫게 해 준 특별한 빵이기도 하다. 사용하는 밀가루는 프랑스 포리쉐 밀 중 가장 굵은 통밀 가루인 T150 Brun de plaisir. 이름은 ‘갈색의 즐거움’이라는 뜻인데, 들을 때마다 기분이 괜히 좋아진다. 구하기가 쉽지 않아 자주 굽지는 못하지만, 이번에 인당 2개 제한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 정말 오랜만에 빵 꽁쁠레를 구워볼 수 있었다. 프랑스 밀가루는 해마다 경작 상태에 따라 수분 흡수율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사용 전 테스트가 필요하다. 이번에도 세 번의 시도를 거쳐 올..

🥖 도우노트 2025.09.09

바게트와 바나나 푸딩 맛집, 역삼 바게트 케이 방문기

역삼역 인근에서 볼일을 보고,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바게트 케이에 들렀다. 매장은 역삼동 성당 맞은편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다. 원래는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고 싶었지만, 일정상 오후 4시쯤 들렀는데도 주력 제품들이 꽤 남아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건 냉장 쇼케이스에 가득 쌓인 바나나 푸딩. 샌드위치는 잼뵈르와 햄잼뵈르 두 가지가 남아 있었는데, 나는 햄잼뵈르를 드미 사이즈로 주문했다. 계산 후에 홀 사이즈를 반으로 잘라 포장해준다. 궁금했던 콘브레드가 시식용으로 쌓여있어서 반가웠다. 특히 소세지 콘브레드는 콘브레드 특유의 고소한 식감에 기름진 소시지가 의외로 잘 어울려 인상적이었다. 포리쉐 엠버서더 셰프님의 매장답게 포..

📍도우트립 2025.09.05

납작하게 굽는 멜론 빵 도전기

일본 여행을 가면 꼭 들리는 베이킹 샵이 있다. 바로 토미자와 상점이다.주로 백화점 지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다양한 베이킹 재료와 도구들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나는 보통 미리 사이트에서 사고 싶은 것들을 캡처해 가는데, 다양한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어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이번에 오랜만에 들어간 토미자와 상점 사이트에서 ‘히라야키 멜론 빵(平焼きメロンパン)’을 발견했다. 굽는 과정이 재미있어 보여 바로 따라 만들어봤다. 👉 자세한 레시피는 여기히라야키 멜론 빵https://tomiz.com/recipe/pro/detail/20250703112705 平焼きメロンパン | レシピ | 富澤商店【平焼きメロンパン】の材料は、富澤商店オンラインショップ(通販)、直営店舗でご購入いただ..

🥖 도우노트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