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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땅콩버터로 고소한 땅콩 쿠키 만들기

몇 주 전부터 꼭 만들어보고 싶었던 August 14th님의 더블 땅콩 쿠키.한 달 넘게 바게트 연습 중이라, 중간 중간 이렇게 달콤한 쿠키 하나쯤 구워줘야 마음이 위로된다. 이번엔 구운 땅콩 반태를 사서, 직접 바이타믹스로 땅콩버터를 만들었다. 직접 만든 땅콩 버터라 그런지 더 고소한 것 같은 기분! 볼에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섞은 뒤,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서 팬닝하면 끝.재료만 잘 계량하고 실온화만 해두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였다. 나는 레시피의 반 배합으로 만들었고,가지고 있는 아이스크림 스쿱이 4.5cm라서 반 배합인데도 12개나 나왔다. 맛은 고급스럽게 달콤한 땅콩 쿠키.국희 땅콩샌드가 생각나는 거보면 나도 옛날 사람...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도 마음..

🥖 도우노트 2025.05.19

불 안 쓰고 만드는 초간단 피자 소스

재료만 있다면 불 안 켜고 만들 수 있는 초간단 피자소스 레시피를 발견했다.냉동실에 대량으로 쟁여둔 하인즈 토마토 페이스트 덕분에, 페이스트가 들어간 레시피만 보면 반가워서 종종 시도해보곤 한다.이번에도 기존 레시피를 살짝 변형해서 만들어봤는데, 너무 간단하고 맛있어서 공유해본다. 🥣 재료토마토 소스 400g (포미 토마토 소스 - 토마토와 소금만 들어간 제품)토마토 페이스트 185g (하인즈)다진 마늘 2큰술올리브오일 1큰술바질 1큰술오레가노 1큰술케이옌페퍼 1작은술(취향 따라 생략 가능)설탕 1작은술소금 1작은술후추 1작은술 🍳 만드는 법그냥 모든 재료를 한데 섞으면 끝이다. 흐르지 않고 꾸덕한 질감이다. 바로 사용해도 좋고,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총 700ml 정도..

🥘 쿠킹노트 2025.05.19

르방 디스카드로 바삭 김치전 만들기

이틀에 한 번씩 르방에 밥을 주고 있지만, 매일 빵을 굽는 건 어렵다보니어쩔 수 없이 디스카드가 계속 생긴다.아깝게 버리느니 모아뒀다가 뭔가 만들어보자 생각하다-며칠 모은 디스카드로 김치전을 구워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공유해본다. 🥚재료(24cm 원형팬 기준, 2장 분량)르방 디스카드 120g묵은지 100g(잘게 썰어 넣기)김치 국물 50g물 20g알룰로스 1작은술 🍳만드는법모든 재료를 볼에 한데 넣고 잘 섞는다.중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다.(기름은 넉넉히 둘러야 바삭한 김치전을 만들 수 있다)반죽을 얇게 펼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르방의 은은한 산미와 김치의 신맛이 잘 어우러져, 르방이 들어간 줄 모르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조화로운 맛 👅만약 ..

🥘 쿠킹노트 2025.05.19

이스트와 르방, 발효 방식 차이는?

빵을 굽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본다.'상업용 이스트로 빠르게 굽는 게 나을까?', '르방을 키워서 사워도우를 만드는 게 더 건강할까?'이번 글에서는 '르방'과 '상업 이스트'의 정의부터 발효력,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주로 쓰이는 빵 종류까지 비교해보며 두 발효 방식의 차이를 정리해본다. 1.르방과 이스트의 정의'르방(levain)'은 천연 발효종, 흔히 사워도우 스타터라고 부르는 반죽이다. 밀가루와 물만을 섞어 공기 중의 야생 효모와 유산균을 포획해 배양한다. 이 혼합물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길러야 하며, 살아 있는 발효 생태계라 할 수 있다.반면 '상업 이스트(commercial yeast)'는 공장에서 균일하게 배양된 특정 균주(보통 Saccharomyces cerevisiae)로, 빠르..

몰트(Malt)란? 베이킹에서의 역할과 활용법

몰트(malt)는 발아시킨 곡물, 보통 보리를 건조하고 가공한 재료다. 제빵에서 몰트는 주로 풍미 강화, 단맛 보완, 껍질 색상 개선 등의 목적으로 쓰인다. 특히 베이글을 만들 때 삶는 물(케틀링)에 넣으면 특유의 진하고 윤기 있는 갈색 껍질을 얻을 수 있어 자주 사용된다.몰트는 제형에 따라 몰트가루(분말) 또는 몰트액기스(시럽) 형태로 판매된다. 둘 다 같은 원재료에서 유래했지만 수분 함량과 농도에서 차이가 있으며, 쓰임새도 약간 다르다. 홈베이커가 자주 쓰는 몰트는?일반적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몰트 제품은 대부분 '비디아스타틱(비효소형)'이다. 이 제품은 열처리를 통해 효소 활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효모 발효를 돕기보다는 색감과 풍미를 위한 용도에 가깝다. 홈베이커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몰..

요즘 SNS에서 핫한 사워도우 크루아상 만들기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에 자꾸 보이는 '사워도우 크루아상(Sourdough Croissant)'. 알아보니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바이럴 중이라는 이 사워도우 크루아상.요즘 사워도우 굽기에 푹 빠져있어서 너무 재밌어 보였다. 그중에서도 비주얼도 맛도 가장 끌렸던 My Formosa Food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어봤다. 총 공정 시간을 계산해보니, 첫날에만 무려 8시간!냉장휴지도 12-24시간이 걸리는 만만치 않은 정성의 레시피였다. 처음 해 본 라미네이션 작업. 추가 재료를 고르게 넣기에 용이하고 글루텐 발전에 도움을 주는 작업이다. 평소 실내 온도가 21-22도였는데, 날이 따뜻해지면서 24-25도까지 올라 발효 상태가 걱정되었다.하지만 다행히 꽁꽁 얼린 버터를 사용한 덕분에 반죽 중간..

🥖 도우노트 2025.05.16

밀가루 속 '회분'이란 무엇일까?

빵을 만들며 밀가루의 '단백질 함량'은 익숙한 기준이지만, '회분'이라는 단어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할 때 자주 마주치는 'T45', 'T65' 같은 숫자가 바로 이 회분율을 뜻한다는 점에서, 회분은 단순한 정보 이상으로 밀가루를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이다. 회분은 밀가루를 태웠을 때 남는 무기질의 양을 말한다. 이 회분율은 곧 밀의 껍질 부분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느냐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껍질 가까운 부분에는 무기질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회분율이 높을수록 제분도가 낮고 껍질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 된다. 프랑스 밀가루에서는 이 회분율이 밀가루 등급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어 T45는 회분율이 0.45% 이하인 매우 흰 ..

밀가루 단백질 함량이 빵에 미치는 영향

밀가루를 고를 때 단백질 함량을 신경 써본 적이 있는가?베이킹을 막 시작했을 땐 '강력분'만 쓰면 다 되는 줄 알았고, 프랑스 밀가루 T65 같은 단어는 낯설기만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레시피로 빵을 만들어도 밀가루에 따라 식감도 다르고 발효 속도도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단백질 함량'이다. 밀가루 속 단백질, 왜 중요할까?밀가루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물과 만나면 글루텐을 형성한다. 이 글루텐이 빵의 뼈대를 만들어주며, 반죽이 발효되며 만들어내는 가스를 붙잡아 풍성한 부피를 만들어낸다. 단백질이 많을수록 더 강한 글루텐이 형성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더 잘 부풀고 쫄깃한 빵을 만든다는 의미다.하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빵이 되는 것은 아니다..

STUDIO KIWI 베이글 커터, 베이글 반띵기

작년 생일에 친구에게 받은 STUDIO KIWI의 베이글 커터.내가 베이글을 자주 만들어 먹는 걸 알고, 고맙게도 선물해주었다. 구운 베이글을 한 김 식힌 뒤, 커터에 넣고 칼날을 양쪽 틈에 맞춰 넣어 자르면정말 깔끔하게 반으로 똑! 잘린다. 잘라서 냉동해두면먹고 싶을 때 꺼내 데워 먹기 편하다. 따뜻한 원목이 주는 감성도 좋고,불필요한 장식 없이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이라 더 마음에 든다.

📦 툴노트 2025.05.11

고단백 두부 베이글 만들기

유튜브 August 14th님 채널에 올라온 레시피 중에 플랫 르방 브레드 다음으로 가장 많이 구운 게 바로 이 두부 베이글이다. 두부가 38%가 들어가서 담백하고 부드럽다. 베이킹 연습용으로 초강력분 10kg를 구매했는데, August 14th님 채널에 올라온 다양한 레시피 덕분에 소량씩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그래도 역시, 초강력분이 100% 들어가는 베이글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베이글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늘 이 두부 베이글을 굽는다.냉장고에 항상 두부가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두부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 매번 구워도 질리지 않는다. 이번엔 매일 아침 식빵을 드시는 부모님께 선물하려고 구웠는데, 드시고는 시중 베이글보다 훨씬 부드럽고 부담 없는 식감이라고 칭찬하셨다...

🥖 도우노트 2025.05.11

포리쉐 T65로 르방 깜빠뉴 만들기

요즘 T65로 키우는 르방 상태가 너무 좋다. 이틀에 한 번 꾸준히 밥을 준 보람이 있다. 강력 르방 50%로 만들었던 사워도우에 이어 오늘은 T65 르방으로 만드는 깜빠뉴를 만들어봤다.역시 August 14th님의 레시피를 참고했고, 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르방 상태가 좋지 않을 때라 미루다 드디어 만들어보게 되었다. 실내 온도 22도. 아침 일찍 밥주고 피크를 찍은 르방을 바로 사용했다. 폴딩과 오토리즈를 거듭할수록 반죽에 점탄성이 커지면서 통에서 잘 떨어지고 기포가 올라오는게 보인다.오후 4시에 믹싱을 시작해서 오후 11시 20분에 냉장고에 넣을 수 있었다.냉장고 3도에서 저온 휴지 15시간. 다음날 오후 3시 20분에 꺼내서 쿠프를 내고 미리 1시간 예열한 오븐에 넣었다. 📍스메그 터치 오..

🥖 도우노트 2025.05.05

강력분 르방 50%로 퀵 사워도우 만들기

우연히 쇼츠를 보다 Natasha's Baking 채널의 퀵 사워도우 레시피를 발견했다.르방을 50%나 사용해서 공정 시간을 단축한 레시피라 호기심에 바로 도전해봤다.레시피에서 밀가루는 '밥스레드밀 아티장 브레드 플라워'를 사용했는데, 단백질양이 코끼리 강력분과 비슷해서 대체했고, 르방은 강력분으로 키우는 힘 좋은 르방을 사용했다. 이른 아침, 강력분 르방에 밥을 주고 오후에 피크를 찍으면 바로 사용한다. 실내 온도 23도, 반죽 온도 22도. 목표 실내 온도인 24도보다 1-2도 정도 낮아서인지 마지막 오토리즈 후에 기포나 부피가 살짝 부족해보였다. 그래서 반느통에 넣고 냉장고에 넣기 전에 실온에서 1시간 30분 발효 후에 냉장고에 넣었다.처음 반느통에 넣었을 때보다 1.2배 커졌고 손가락 자국이 살..

🥖 도우노트 2025.05.04